사건팀에서는 제보 취재와 권력 감시, 논쟁적 사안에 대한 팩트 체크까지 두루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어렵고 소외된 사람부터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까지 모두 만나 질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입사 이후 속보 처리와 현장 중계, 전화 연결 등 급박한 환경에서 취재와 방송도 많이 해왔는데요.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과 소방을 빠르게 취재해 실시간으로 사건을 전달했고, 태풍 카눈 때는 경상도 출장을 가서 날씨 중계도 했습니다.
24시간 보도 전문 채널이다 보니 지금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YTN 취재기자의 가장 큰 파워라고 생각합니다.
Q. 취재기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취재기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사실 검증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장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누구나 쉽게 검증할 수 없습니다.
사실 검증을 위해선 적절한 대상을 찾아 예리한 질문을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자라면 그 지점에서 일반 사람들과 차별화돼야 합니다.
또 품이 들더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요.
사건에서 한 발 물러나서 조금은 의심하는 태도를 가지고 마치 퍼즐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취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YTN에서는 일 처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게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경험이 누적되면서 점점 숙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취재기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길 기대하시나요?
거창한 꿈은 없고,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뛰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사건팀에 있으면서 일명 '현장 박치기'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일단 사건이 발생한 그 현장에 내던져지는 겁니다.
주변을 탐문하며 알게 된 사실들이 나중에 퍼즐 조각처럼 맞춰질 때가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사건 당사자를 만나 길게 대화해 볼 수도 있고요.
그런 날에는 짜릿해서 밤에 잠도 잘 안 옵니다.
앞으로도 쭉 현장에서 뛰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자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YTN은 취재 기자가 스스로 의제를 띄우고, 후속 취재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매체 파워도 크죠.
능력만 따라 준다면 취재기자가 '물 만난 물고기'가 될 수 있는 언론사입니다.
저희 사건팀의 경우, 개인보단 팀으로 움직이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따뜻하게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언론사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 어려움을 견뎌내며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따뜻한 YTN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일할 후배님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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